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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해외여행 수요 증가...항공사 노선확대 ‘날개’ 대한항공, 주 4회로 괌노선 확대

작성자
강희준
작성일
2021.11.30.
수정일
2021.11.30.
조회수
113
위드 코로나 해외여행 수요 증가...항공사 노선확대 ‘날개’

대한항공, 주 4회로 괌노선 확대
아시아나, 괌 운항 18년만에 재개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이 다음달부터 괌 노선을 주 4회로 확대한다. 아시아나항공은 18년 만에 괌 운항 재개에 나선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자 항공사들은 출입국시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 지역을 중심으로 항공편을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2월부터 대표 휴양지인 괌 노선을 주 4회 운항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3일부터 주 2회 운항해 오다가 고객 수요가 증가하자 주 4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하와이(호놀룰루) 노선도 다음달 주 3회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23일부터 괌 운항을 18년 만에 재개하고, 주 2회 운항을 시작한다. 특히 이 노선에 188석 규모의 최신 A321NEO 항공기를 투입하고, 60만원대 왕복 항공권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 유치에 나선다. 주 1회 운항 중인 사이판 노선도 확대를 검토 중이다.


저비용항공사(LCC)도 하늘길을 연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22일부터 1년8개월 만에 방콕 노선을 주 4회 일정으로 재개한다. 괌 노선의 경우 다음달부터 부정기편으로 주 4회 운항에 나선다. 진에어는 이달 28일부터 괌 노선을 매주 2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다음달에는 골프 여행객을 위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항공편을 부정기편으로 운항한다.


에어서울 역시 괌 노선의 운항을 660여일 만에 재개한다. 오는 12월23일부터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도 내년 2월부터 5월까지 중대형 항공기 A330-300 3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국제선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항공업계가 국제선 노선을 연이어 재개하는 것은 위드코로나 정책 등으로 여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공항에서 운항한 국제선 여객 탑승객 수는 30만9000명으로 전월(29만1000명)보다 늘었다.


특히 트래블버블이 체결된 사이판 등 휴양지 노선 탑승객이 급증하고 있다. 인천~사이판 노선 탑승객은 지난 9월 1400명에서 지난달 3900명으로 178.5% 늘었고, 같은 기간 인천~괌 노선은 2100명에서 2700명으로 28.5% 증가했다.

항공업계는 국제선 노선 운항이 재개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LCC들은 코로나19 이후 적자가 계속 쌓이는 상황이다.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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