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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12

일본·타이완 무비자 입국 재개…인기 여행지 귀환에 열기 '후끈'

작성자
강희준
작성일
2022.09.27.
수정일
2022.09.27.
조회수
102

일본, 무비자 허용하고 입국자수 제한 폐지
타이완, 10월13일부 '0+7' 입국 정책 시행

자유로운 일본·타이완 여행이 가능해진다. 일본은 10월11일부터 자유여행을 허용하고, 타이완은 10월13일 해외입국자 의무 격리를 폐지할 예정이다. 

일본이 10월11일부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일일 입국자수 제한을 없앤다. 사진은 오사카 도톤보리 / 여행신문CB
일본이 10월11일부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일일 입국자수 제한을 없앤다. 사진은 오사카 도톤보리 / 여행신문CB

먼저 일본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여행제한을 완화한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9월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월11일부터 무비자 입국 제도를 복원하고 외국인의 개별 여행을 허용하며, 일일 입국자 수 제한(현행 5만명)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 지난 6월 외국인의 단체여행을 허용하고, 9월7일부터는 3차 접종자에 한해 입국 48시간 이내 PCR검사도 폐지하는 등 입국 제한을 완화해왔다. 다만 코로나 이전 자유여행이 강세를 보였던 일본에 '단체관광비자' 발급이라는 제동이 걸리면서 여행자들의 갈증은 여전한 상황이었다. 

일본 여행수요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비자면제 가능성이 전해진 9월14일 이후 일본여행 예약자는 2019년 일본 불매운동 이전 수준인 일평균 500명 선을 회복하고 있다"라며 "이는 코로나 시기 하루 10명 이하 수준 보다 50배 이상, 8월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자유여행시장 분위기도 뜨겁다. 한 호텔 예약 플랫폼 관계자는 "일본은 다른 지역과 달리 10월에 자유여행을 허용할 것이라는 소문만으로도 실제 예약률이 올라갔었을 만큼 여행자들의 반응이 즉각적이고 뜨거운 시장"이라며 "도쿄, 오사카 등을 중심으로 예약 상승세가 가파르다"라고 말했다. 

타이완은 9월29일부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10월13일부터 '0+7' 입국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타이페이 중정기념관 / 여행신문CB
타이완은 9월29일부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10월13일부터 '0+7' 입국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타이페이 중정기념관 / 여행신문CB

타이완 여행도 단계적으로 열린다. 타이완관광청에 따르면, 타이완은 9월29일부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현지 도착 후 코로나 검사를 폐지한다. 그동안 유학·비즈니스 등 특수 목적에 한해서만 입국을 허용해왔는데,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모든 외국인에게 국경을 개방하는 것이다. 주간 입국자 수 제한도 6만명으로 확대한다. 다만 지정된 호텔에서 3일간 격리한 뒤 다른 숙박시설에서 4일간 머물며 자발적 건강관리를 진행하는 기존 해외입국자 '3+4' 정책은 당분간 유지한다.

무비자 입국 재개 이후 일주일간 코로나 상황을 살펴본 뒤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개방 2단계에 돌입한다. 10월13일부터 해외입국자 의무격리를 면제하는 '0+7'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간 입국자 수 제한도 15만명으로 늘린다. 단 실질적으로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한 타이완 여행업계 관계자는 "현재 '3+4' 정책에 따르면 4일간의 자발적 건강관리 기간 동안 음식점 포장만 허용하는 등 현지 시설 이용 제한이 있다"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10월 중순에 있을 여행 관련 추가 정책 발표를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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