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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일본행…무비자 재개 일주일 만에 日 노선 여객 9만4천명 기록

작성자
강희준
작성일
2022.10.19.
수정일
2022.10.19.
조회수
88

일본이 한국인 무비자 관광을 허용한 후 첫 주말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김포~하네다 항공편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무비자 여행이 재개되자 여행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 실시간통계에 따르면 일본 무비자 입국이 다시 시작된 지난 11~17일 일본 노선 여객 수는 9만4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간의 여객수가 지난 9월 한달간 일본 정기·부정기 운항 여객수 16만7천900명(총 1천704편)의 절반 이상이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이 2만2천90명이 이용하며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이어 대한항공(1만7천648명), 에어부산(1만3천222명), 아시아나항공(1만2천401명) 순이었다.

항공업계는 일본 무비자 재개 덕분에 10월 한달 일본 노선 여객 수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부산에 따르면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의 탑승률이 무비자 입국 재개 이후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이외 국제선 여객 수도 증가하고 있다. 일본 무비자가 재개된 11~17일 국제선 여객수는 총 55만7천213명으로 하루 평균 7만9천601명을 기록했다. 이달 1~10일 국제선 하루 평균 여객수 6만9천560명 보다 1만명 이상 늘어났다.

해외 여행객 수요 증가에 맞춰 각 공항의 국제선도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김해공항은 이달말부터 후쿠오카 노선 추가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공항의 경우 다음달부터 중단됐던 일본 노선을 재개할 예정이다.

여행업계는 엔화 약세와 무비자 관광 등으로 일본 여행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상품마련에 들어가고 있다.

항공업계 역시 일본행 항공권 할인을 속속 내놓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30일까지 일본 8개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행사를 진행하며 진에어와 에어서울도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해외 저비용항공사(LCC)들도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을 확대하고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을 마련하는 등 모처럼 이용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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