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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37

항공업계, 동계 시즌 맞춰 하늘길 대폭 확대

작성자
강희준
작성일
2023.10.18.
수정일
2023.10.18.
조회수
83
오는 29일부터 내년 3월30일까지 동계 스케줄 운영…여객 수요 확보에 총력


대한항공 보잉 747-8F / 대한항공 제공

국내 항공사들이 동계 시즌에 발맞춰 하늘길을 대폭 넓힌다. 국제선 확대를 통해 국제유가 상승 및 고환율 등의 악재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올해 동계 스케줄을 운영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지정한 동계 시즌은 매년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이듬해 3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다. 이는 겨울철 풍속 변화를 감안한 운항 소요 시간 차이를 조정하고, 세계 각국에서 시행하는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DST)에 대한 시차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항공사들은 국제선을 대폭 늘리며 고객 수요를 확보하는 중이다.

우선, 대한항공은 일본 소도시 3곳과 중국 3개 도시의 재운항을 추진한다.

오는 29일부터 △인천-가고시마 노선 △인천-오카야마 노선을, 오는 31일부터는 △인천-니가타 노선 항공편 운항을 주 3회 재개한다.

중국 노선의 경우 △부산-상하이 노선 △인천-샤먼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인천-쿤밍 노선은 11월 19일부터 주 4회로 재운항할 계획이다.

기존 주요 노선도 증편에 나선다.

일본 노선에서는 △인천-후쿠오카 노선 △인천-오사카 노선을 매일 3회에서 4회로 운항편을 늘린다. △인천-나리타 노선도 매일 2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나고야 노선의 경우 12월 27일까지 한정으로 주 14회에서 17회로 늘린다.

중국 노선인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7회에서 18회로, △제주-베이징 노선도 정기편 기준으로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선전 노선 △인천-시안 노선은 주 4회에서 7회로 매일 운항한다. △인천-우한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인천-홍콩 노선은 매일 2회에서 4회로 늘린다.

동남아 노선도 공급을 늘려간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26일부터는 베트남 푸꾸옥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정기편을 주 7회 신규 취항한다.

증편도 이뤄진다.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5회로,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늘어난다. △인천-델리 노선 △인천-카트만두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치앙마이 노선의 경우, 내년 3월 2일까지 매일 1회에서 2회로 증편한다.

대양주 노선에서는 △인천-오클랜드 노선 △인천-브리즈번 노선이 다음달 10일부터 내년 3월 18일까지 주 5회에서 7회로 늘어난다. 미주 노선인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도 주 4회에서 5회로 확대 운항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과 고객 수요에 따라 차별화된 스케줄을 제공해 해외여행을 가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라며 “노선 확대를 통해 여객 공급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이상까지 회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적극적인 재운항 및 증편을 통해 여객 수요 확보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9일부터 인천-선전 노선(주5회)과 김포-베이징 노선(매일)을 재운항한다. 인천-치앙마이 노선은 오는 12월23일부터 2월말까지 매일 운항한다. △인천-센다이 노선 △인천-싱가포르 노선은 오는 29일부터 주 3회에서 주 4회로 증편한다. 인천-시애틀 노선은 12월 1일부터 주 4회에서 주 5회로 늘어나며, 인천-방콕 노선은 내년 1월1일부터 매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일제히 동남아 노선을 확장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은 계절적 성수기가 4분기인만큼, 여행객들의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제주항공은 오는 29일부터 인천-푸꾸옥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한다. 제주항공은 10월 현재 38개 도시, 52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중 베트남은 인천-다낭ㆍ냐짱(나트랑)ㆍ하노이ㆍ호찌민, 부산-다낭 등 총 5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베트남을 포함한 필리핀ㆍ태국ㆍ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ㆍ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에는 총 18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부산-라오스 비엔티안 노선 부정기편 운항을 연장한다. 오는 29일부터 11월 28일까지 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인천-비엔티안 노선 부정기편도 같은 기간 주 4회 운항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오는 29일부터 부산-도쿄(나리타)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오는 12월 24일부터는 인천-푸꾸옥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이스타항공은 12월 20일부터 청주-대만(타오위안공항) 노선을 매일 왕복 1회 운항한다. 이는 이스타항공의 첫 번째 지방발 국제선이자 지난달 초 취항한 김포-대만(송산공항) 노선에 이은 두 번째 대만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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