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90% 소진, 전세기 대부분 마감 앞둬
치고 올라온 중국, 장거리는 다소 힘 빠져

올해 추석 연휴(9월14일~18일) 또한 이변 없이 중단거리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여행사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9월 초 현재 연휴 기간에 맞춰 준비한 항공좌석의 약 90%가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여행사에 따르면, 7월 말 평균 약 50~70%였던 추석연휴 좌석 소진율이 9월 초에는 대략 90% 수준으로 상승했다. 당초 올해 추석 연휴 전체 수요는 지난해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비슷한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지진과 ‘티메프 사태’의 여파 때문이다. 여기에 8월 여름휴가와 시기적으로 가깝고 10월에도 연휴가 많다는 점이 수요를 분산시켰을 것이라는 판단도 있다. 여행사들은 9월 초 기준 작년대비 추석 연휴 여행 수요는 90~95%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 지진 여파 등으로 취소가 몰려 예상보다 낮은 결과가 예측되며, 지난해의 95~100%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frame class="teads-resize" title="teads-resize" style="box-sizing: inherit; width: 814px; height: 0px !important; min-height: 0px !important; border-width: initial !important; border-style: none !important; margin: 0px !important; padding: 0px !important; display: block !important;"></frame>
근거리 여행지 선호가 두드러졌다. 전체 수요에서 동남아 비중이 높았으며, 일본, 중국, 유럽이 뒤를 이었다. 효자 지역은 중국이었다. 노선 다양화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미 작년 추석 연휴 예약 실적을 넘어선 곳도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9월2일 기준 9월13일~19일(7일간)에 출발하는 중국여행 상품은 전체 예약 중 17%를 차지했는데, 지난해 추석 연휴 같은 기간(9월27일~10월3일 출발)보다 7% 성장한 수치다. 노랑풍선 또한 추석 연휴 중국 상품 예약율이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100% 증가했다고 밝혔다.
9월4일 기준 전세기 또한 다낭, 방콕 동남아 지역은 대부분 예약이 마감을 앞둔 가운데, 후쿠오카, 오사카 등 일본 간선 노선 전세기는 여전히 모객 중이다. 정기편이 많고, 공급 좌석도 늘었기 때문이다. 출발일이 다가올수록 예약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모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장거리는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다. 고물가·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여행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가 증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노랑풍선은 유럽 상품이 지난해 대비 약 10% 정도 감소했다고 전했고, 한진관광 또한 작년과 장거리 노선을 비교했을 때 20%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행이지 또한 “터키나 호주 같은 경우 빠르게 좌석이 소진됐지만, 북유럽과 동유럽은 모객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